“달아서 충치 생길 줄 알았는데” 50대 잇몸 살리는 의외의 간식

미국 연구진이 밝혀낸 5가지 파이토케미컬의 역할, 입속 박테리아 성장 억제

포도 껍질 속 레스베라트롤 성분, 항산화 능력 수치(ORAC) 3000 넘어

50대에 접어들면 잇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단맛이 강한 음식은 구강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달콤하면서도 오히려 잇몸병과 충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의외의 식품이 있다.

단순한 말린 과일이 아니라 천연 항산화제이자 구강 지킴이로 주목받는 이 식품의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그 배경에는 껍질째 섭취하며 얻게 되는 특별한 성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달콤한 맛 뒤에 숨은 반전, 충치균 성장을 막는다

건포도의 강한 단맛은 충치를 유발할 것이라는 오해를 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연구 결과는 정반대의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미생물학협회는 건포도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이 입속 박테리아를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달콤한 맛과 달리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품은 건포도 모습.
▲ 달콤한 맛과 달리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품은 건포도 모습.


연구에서 확인된 성분은 올레노익산 등 총 5종이다. 이 파이토케미컬들은 잇몸병과 충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늦추고, 박테리아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것까지 막는 역할을 한다.

100g만 먹어도 기준치 넘는 항산화 능력을 보인다

건포도의 또 다른 핵심 효능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다. 항산화 능력 지표인 ORAC 테스트에서 씨 없는 건포도는 100g당 3037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농무부가 제시한 하루 권장량 300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생포도와 건포도를 함께 배치해 껍질째 말려 먹는 특징을 보여주는 모습.
▲ 생포도와 건포도를 함께 배치해 껍질째 말려 먹는 특징을 보여주는 모습.


건포도를 한 그릇 가득 담아 항산화 식품으로서의 특징을 강조한 모습.
▲ 건포도를 한 그릇 가득 담아 항산화 식품으로서의 특징을 강조한 모습.
건포도를 하루 약 3/5컵(100g) 정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항산화 성분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성분들은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줄여 노화 방지에 기여하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 산화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껍질째 먹는 효과가 핵심, 레스베라트롤 성분 때문이다

건포도의 특별함은 포도를 껍질째 말려 만든다는 점에서 나온다. 생포도를 먹을 때 뱉어내기 쉬운 껍질에는 항암 성분으로도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나무 스푼으로 건포도를 덜어 간식처럼 섭취하는 모습.
▲ 나무 스푼으로 건포도를 덜어 간식처럼 섭취하는 모습.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포도를 먹는 것은 포도 껍질의 영양까지 온전히 섭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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