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국산 참깨는 중국, 인도 등에서 들여온 수입산보다 값이 몇 배는 더 비싸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가짜 국산’이 시장에 풀린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수입산을 국산 가격에 사는 셈이다.
결국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원산지 표기, 생김새, 그리고 향. 이 세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면 진짜 국산 참깨를 고를 확률이 크게 올라간다. 내가 쓰는 식재료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상황이 온 것이다.
가격과 원산지, 첫 번째 의심의 시작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역시 가격과 원산지 표기다. 국산 참깨는 생산량이 적고 인건비가 높아 수입산과 가격 경쟁이 어렵다. 마트에서 유독 저렴한 가격에 ‘국산’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일단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필요가 있다.
껍질과 씨눈 모양에 답이 있다
가격표 앞에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제 참깨의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볼 차례다. 국산과 수입산은 모양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포장 너머로 보이는 알갱이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고소한 향이 다르다면 확인해야
마지막 관문은 향이다. 좋은 참깨는 포장을 열지 않아도 고유의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국산 참깨는 껍질이 얇아 볶았을 때 수입산보다 고소한 향이 훨씬 진하게 올라온다. 손으로 몇 알 비벼봤을 때 향이 거의 나지 않거나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신선도가 떨어진 제품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