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 핵심은 체지방과 근육량의 균형, 그리고 운동을 일상에 녹여내는 방식에 숨어있다.
체중계 숫자보다 체지방에 집중한 이유
서하얀은 운동의 효과를 체중이 아닌 인바디 수치로 확인했다.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꾸준히 확인하며 운동법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실제로 체중이 54kg일 때도 체지방은 줄고 근육량은 오히려 늘어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PT를 통해 스쿼트, 복근 운동 등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다. 근력 운동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 허리와 복부, 하체의 라인을 탄탄하게 만드는 기반이 됐다.
헬스장이 아닌 일상에서 찾은 운동 조합
그녀의 운동은 헬스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바쁜 날이나 운동을 못 하는 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30분간 인터벌 러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행 중에도 오전 6시 40분에 호텔을 나서 달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소가 바뀌어도 운동 습관은 이어진 것이다.출산 후 체력이 크게 떨어졌을 때 시작한 등산은 그녀의 대표적인 관리법이다. 제주도에 거주할 당시 남편 임창정과 함께 오름과 한라산을 오르며 체력을 길렀고, 이는 체중 감량의 원동력이 됐다. 등산, 걷기, 러닝처럼 일상 속 활동량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10년 넘게 해온 요가도 빼놓을 수 없다. 몸이 굳거나 뻐근할 때 마사지 대신 아쉬탕가나 하타 요가로 몸을 푼다고 설명했다. 요가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줘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다.
식단 관리의 중심에는 단백질이 있다. 바쁜 일정 탓에 떡볶이나 빵으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 상황에서도 의식적으로 닭가슴살 샐러드를 챙겨 먹는다. 최근에는 양배추와 채소, 달걀을 섞어 부친 ‘양배추 달걀전’을 주식처럼 먹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하얀의 31kg 감량은 굶어서 만든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다. 근력 운동으로 기초를 다지고, 러닝과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요가로 몸의 균형을 맞추는 습관이 만든 결과물이다. 단기 다이어트가 아닌, 생활 속에 녹아든 꾸준함이 지금의 그녀를 만든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