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햄을 식탁에 자주 올린다. 아침 반찬부터 샌드위치, 볶음밥까지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췌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숨어있다.
가공육이라서 문제가 된다
햄은 단순한 고기가 아니다. 맛과 색,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염지와 가공 과정을 거친 식품이다. 이 과정에서 나트륨과 포화지방은 물론, 아질산나트륨 같은 발색제 및 보존료가 들어간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섭취 빈도다. 한두 번의 특식보다 매일 조금씩 먹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식단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부대찌개와 만났을 때 최악인 이유
햄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메뉴가 부대찌개다. 햄과 소시지, 라면 사리, 치즈가 맵고 짠 국물에 한데 섞인다. 맛은 자극적이지만 나트륨, 지방, 정제 탄수화물이 한 번에 몰리는 조합이다.이런 식단은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에 과부하를 유발한다. 늦은 밤 햄이 들어간 찌개나 라면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췌장이 쉴 시간을 빼앗는 것과 같다.
부대찌개를 먹는다면 햄과 소시지 양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대신 두부, 버섯, 양배추 같은 채소를 듬뿍 넣으면 부담을 덜 수 있다. 국물 섭취와 라면 사리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따로 있다
햄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섭취 횟수를 주 1~2회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햄이 빠진 자리는 신선한 단백질로 채우면 된다. 두부, 달걀, 생선, 닭가슴살 등이 훌륭한 대안이다.샌드위치에는 햄 대신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넣고, 볶음밥에는 햄 양을 줄이고 채소와 달걀을 늘리는 식이다. 맛이 부족하다면 소금 대신 대파, 마늘, 후추 같은 향신료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