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장점만 믿고 옥수수를 즐겼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특정 건강 상태를 가진 이들에게는 옥수수의 높은 당지수가 오히려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섭취 방법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포만감 크지만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한 이유
든든한 포만감 때문에 옥수수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옥수수만으로는 영양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때 영양학적 궁합이 좋은 식품이 바로 우유다. 우유에는 옥수수에 부족한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해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다. 옥수수는 완전한 한 끼 식사가 아닌, 영양을 고려한 간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알맹이부터 수염까지, 버릴 것 없는 옥수수
옥수수의 영양적 가치는 알맹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옥수수 한 개에는 약 10g에 달하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미국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 섭취는 내장지방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가는 특성은 다이어트에도 유리한 지점이다.
씨눈의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고, 비타민B는 무기력증 해소에 기여한다. 흔히 버려지는 옥수수수염 역시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혈당이 문제, 섭취를 재고해야 하는 사람들
이처럼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이들이 있다. 옥수수는 당지수(GI)가 높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특성을 가진다.만약 당신이 혈당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옥수수 한 개가 식후 혈당 수치를 예상보다 훨씬 높게 만들 수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라는 장점이 높은 당지수라는 단점을 상쇄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라면 옥수수를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여름 간식으로 여겨선 안 된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고려해 섭취량과 빈도를 신중하게 조절해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