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기력 회복을 위해 장어를 찾지만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의 건강 관리법은 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무조건적인 에너지 보충보다는 몸을 망가뜨리지 않고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 중심에 토마토가 있다.
고지방 보양식의 역설
일시적인 활력을 위해 섭취한 보양식이 되려 혈관과 대사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는 셈이다. 이제는 한 번의 ‘거한 식사’보다 매일 섭취해도 부담 없는 ‘속 편한 음식’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중년 남성 구원투수 라이코펜
토마토가 남성에게 권장되는 핵심 이유는 붉은 색소 성분인 라이코펜 덕분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은 전립선 건강과 직결된다. 나이 들수록 빈번해지는 잔뇨감, 빈뇨 등 전립선 비대 증상의 원인이 되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데 탁월하다.또한 혈관 탄력을 유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막아 혈관 내벽을 보호한다. 혈관 건강이 곧 남성 활력의 척도임을 감안하면 토마토는 단순 채소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매일 마시는 루틴의 힘
아무리 좋은 음식도 꾸준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생토마토를 매일 챙겨 먹거나 조리해 먹는 것은 번거로움 탓에 지속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완숙 토마토를 갈아 만든 즙 형태가 각광받는다.특히 농축액에 물을 탄 것이 아니라 원물을 그대로 착즙한 NFC 방식은 토마토 본연의 영양을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설탕이나 첨가물 없이 원재료의 맛을 살려 공복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식품 영양학계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열을 가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성분이 용출되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을 때보다 익히거나 가공했을 때 흡수율이 수 배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토마토를 즙이나 주스 형태로 가공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쁜 현대인에게는 영양학적으로나 편의성 면에서나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중년의 건강은 이벤트성 보양식이 아닌 매일의 습관으로 결정된다.
비싼 장어 회식보다 아침마다 마시는 토마토 주스 한 잔이 10년 뒤의 활력을 결정지을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