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싫다던 부모님도 좋아했다”…30분이면 한 바퀴 도는 ‘무료 편백숲’

경주숲길10Pick 선정된 숨은 명소, 가파른 길 하나 없이 정상급 피톤치드

입장료 없고 주차는 가능…알려지기 시작한 사유림의 놀라운 정비 상태

건천편백나무숲 모습 / 사진=경주문화관광
▲ 건천편백나무숲 모습 / 사진=경주문화관광
험한 산행은 부담스럽지만 숲의 기운은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과 함께라면 목적지 선택은 더욱 신중해진다. 경주에 이런 고민을 덜어줄 만한 곳이 있다. “걷기 싫다”던 어른들마저 만족시킨다는 건천편백나무숲이다.

경주시가 ‘경주숲길10Pick’으로 선정한 이곳은 울창한 숲과 잘 정비된 데크길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사유림이라는 점도 매력을 더하는 배경이다.
경주 건천편백나무숲 / 사진=경주문화관광
▲ 경주 건천편백나무숲 / 사진=경주문화관광

가파른 길 하나 없이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함이다. 숲 내부에는 총 길이 500m의 데크길이 끊김 없이 이어진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게 조성됐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숲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규모다.

짧은 산책 코스지만 쉼터도 알차게 갖췄다. 숲 곳곳에 벤치와 정자 2곳이 있어 잠시 숨을 돌리며 피톤치드를 만끽하기 좋다. 간이 화장실도 마련되어 방문객의 편의를 살폈다.
건천편백나무숲 풍경 / 사진=경주문화관광
▲ 건천편백나무숲 풍경 / 사진=경주문화관광


입장료는 없지만 알아둘 점이 있다

건천편백나무숲은 별도 입장료 없이 연중 무료로 개방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로 마감 시간이 앞당겨진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일이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접근성은 미리 따져봐야 한다. 숲 입구 공터에 약 5~6대만 주차할 수 있어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만약 자가용으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350번 버스를 타고 송선1리달래창 정류장에서 하차, 약 20분을 걸어야 한다.

산책 후에는 인근 단석산이나 동창천, 박목월생가 등을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경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건천편백나무숲 편백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 건천편백나무숲 편백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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