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끊어지던 고무줄, ‘이곳’에 넣자 1년 지나도 말랑

햇빛과 열은 기본, 탄력 오래 유지하는 의외의 장소

필요할 때 바로 찾아 쓰는 정리법까지 함께 알아본다

배달 음식을 시키고 나면 어김없이 남는 노란 고무줄. 서랍 한구석에 무심코 던져두기 일쑤다. 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찾으면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잡아당기는 순간 ‘툭’하고 끊어져 버린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오래 보관한 노란 고무줄을 당기자 탄력을 잃고 끊어지는 모습.
▲ 오래 보관한 노란 고무줄을 당기자 탄력을 잃고 끊어지는 모습.
이는 단순한 시간 문제 때문이 아니다. 고무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명확한 원인이 존재한다. 바로 공기 중의 산소, 열, 그리고 빛이다. 보관 장소만 살짝 바꿔도 고무줄의 탄력을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고무줄이 금방 삭아버리는 진짜 배경

고무줄의 주성분은 외부 환경에 취약하다. 특히 햇빛 속 자외선과 높은 온도는 고무의 분자 구조를 서서히 파괴해 탄성을 잃게 만든다. 주방 창가나 가스레인지 근처에 고무줄을 두는 것이 최악의 보관 방식인 셈이다.
빛과 열을 피하기 위해 고무줄을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수납장에 보관한 모습.
▲ 빛과 열을 피하기 위해 고무줄을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수납장에 보관한 모습.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빛과 열을 차단하는 것이다. 뚜껑이 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이나 유리병에 담아 그늘지고 서늘한 수납장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삭는 속도를 현저히 늦춘다. 그냥 서랍에 던져두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냉장고가 의외의 명당인 이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고무줄을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냉장고가 해답이 될 수 있다. 낮은 온도는 고무의 노화를 유발하는 화학 반응 속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이는 고무줄의 탄력이 새것처럼 유지되는 기간을 늘려준다.
자주 쓰지 않는 고무줄을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 모습
▲ 자주 쓰지 않는 고무줄을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 모습


물론 그냥 넣어서는 안 된다.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음식 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당장 쓸 일이 없는 다량의 고무줄이라면 이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찾기 쉬운 보관법이 따로 있었다

오래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 바로 찾는 것이다. 아무리 잘 보관해도 서랍 깊은 곳에 있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때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여러 개의 고무줄을 주방 수납장 손잡이에 걸어둔 모습.
▲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여러 개의 고무줄을 주방 수납장 손잡이에 걸어둔 모습.


다 쓴 요구르트 병이나 작은 유리병에 고무줄을 모아두면 한눈에 들어와 찾기 편하다. 더 나아가, 여러 개를 한데 묶어 문고리나 주방 수납장 손잡이에 걸어두면 하나씩 쏙쏙 뽑아 쓰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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