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심을 그냥 버렸네’ 다 쓴 마스크, 1분만 투자하면 살림템 변신

지저분한 전선 정리, 이제 케이블타이 살 필요 없다

여름철 제습제 비용 아끼는 놀라운 방법도 공개

외출 후 무심코 버렸던 일회용 마스크. 매번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면 잠시 멈춰야 한다. 대부분이 폐기물로 여기는 마스크가 사실은 집안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살림 도구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마스크 상단에 숨겨진 ‘철심’과 얼굴을 감싸는 ‘부직포 원단’에 있다. 이 두 가지만 분리해 활용해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너저분하게 얽힌 각종 전선이나 충전 케이블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면, 더 이상 값비싼 정리용품을 살 필요가 없어진다.

마스크 철심이 케이블타이를 대체하는 이유

마스크를 버리기 전 끝부분을 살짝 찢으면 가느다란 철심을 쉽게 빼낼 수 있다. 이 철심은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한번 구부리면 모양이 단단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지녔다.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 끝부분을 벌려 내부의 가느다란 철심을 꺼내는 모습.
▲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 끝부분을 벌려 내부의 가느다란 철심을 꺼내는 모습.
충전기 케이블이나 가전제품의 긴 전선을 감아 이 철심으로 몇 번만 꼬아주면 놀랍도록 깔끔하게 고정된다. 플라스틱 피복 덕분에 전선에 흠집을 낼 우려도 없다.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풀고 다시 묶을 수 있어 시중에서 파는 케이블타이 못지않다.
마스크에서 꺼낸 철심으로 충전 케이블과 전선을 깔끔하게 묶어 정리한 모습.
▲ 마스크에서 꺼낸 철심으로 충전 케이블과 전선을 깔끔하게 묶어 정리한 모습.


철심 양 끝을 구부려 S자 고리를 만드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다. 욕실이나 주방의 틈새 공간에 가벼운 소품을 걸어두는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여름철 제습제 비용 0원으로 만드는 비법

철심을 빼내고 남은 마스크 본체도 그냥 버리면 아깝다. 끈을 잘라낸 마스크 원단은 여름철 습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장갑을 낀 손으로 염화칼슘을 담은 통 위에 마스크 부직포 원단을 덮어 고정하는 모습.
▲ 장갑을 낀 손으로 염화칼슘을 담은 통 위에 마스크 부직포 원단을 덮어 고정하는 모습.


물이 가득 차 버려야 하는 시중 제습제 통을 깨끗이 씻어 말린 뒤, 거름망 위에 염화칼슘을 3분의 1가량 채운다. 이때 염화칼슘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한다.
마스크 원단으로 만든 제습제를 신발 사이에 두어 습기를 관리하는 모습.
▲ 마스크 원단으로 만든 제습제를 신발 사이에 두어 습기를 관리하는 모습.
이후 통 입구를 마스크 원단으로 팽팽하게 덮고 뚜껑을 닫으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마스크 원단은 공기와 습기는 통과시키면서 내부의 염화칼슘이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필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매년 제습제를 새로 사는 비용을 생각하면, 상당한 금액을 아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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