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핵심 키워드는 스트레칭, 체형 관리, 그리고 꾸준함이다. 실제로 작품을 위해 5kg을 감량했을 때도 그의 방식은 남달랐다. 평소와 다른 운동법을 택해야만 했던 배경이 있다.
근육 잘 붙는 체질이 고민이었던 이유
하지원은 스스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잘 붙는 편”이라고 밝혔다. 평소 체중 50kg을 유지하던 그가 한 작품을 위해 45kg까지 감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캐릭터를 위해 필요했던 몸은 평소와 다른 가늘고 날카로운 체형이었다.단순히 체중만 줄여서는 안 됐다. 근육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체지방을 빼고 몸의 선을 다듬어야 했다. 운동만 하면 근육이 붙어 고민인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지점이다. 이때 그가 집중했던 것이 바로 스트레칭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이었다.
단순한 준비운동이 아니었던 스트레칭
그에게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에 몸을 푸는 과정이 아니다. 운동의 한 부분이 자 몸을 만드는 핵심 원리다. 하지원은 근육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어느 부위에 자극을 줘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며 움직인다고 설명했다.자신의 몸과 대화하듯 운동하는 방식이다. 이는 체형을 변화시켜야 할 때 특히 유용했다. 무작정 뛰거나 무게를 드는 대신, 스트레칭을 통해 목표하는 근육을 섬세하게 관리하며 원하는 몸의 선을 만들었다.
마라톤처럼 관리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하지원은 자신의 관리 스타일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단기간에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으로 몸을 혹사하는 게 아니라, 꾸준함으로 일상 속에 운동을 녹여낸다. 작품이 끝나도 그의 관리는 멈추지 않는다.산책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산책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방식의 인터벌 러닝에 가깝다. 평지를 달릴 때와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단련할 수 있다. 특별한 관리보다 평소의 꾸준한 움직임이 지금의 하지원을 만든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