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라가 20m 솟구쳐요” 이 한 장면에… 제주 ‘육각 돌기둥’에 관광객 몰리는 이유
검푸른 바다와 맞닿은 해안가, 정교하게 다듬어낸 듯한 다각형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장인이 깎아낸 조각품 같지만, 실은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바다를 만나 만들어낸 대자연의 흔적이다. 제주 서귀포 해안을 따라 약 3.5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거대한 암석 지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파도가 거세게 치는 날이면, 절벽에 부딪힌 물보라가 20m 높이까지 솟구치는 장관이 연출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100도 용암이 바다를 만나 굳었다 이 기둥들의 정체는 현무암질 용암이 수직으로 굳으며 만들어진 ‘주상절리’다. 지하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온 약 1100도의 뜨거운 용암이 지표면을 흐르다 바닷물과 만나 급격히 식었다. 이 과정에서 용암이 수축하며 생긴 균열이 아래 방향으로 발달해 지금의 4~6각형 기둥 모양으로 굳어진 것이다. 가장 큰 기둥의 높이는 약 20m에 달한다. 오랜 세월 파도에 침식되며 용암단위 중간부가 깎여 나간 덕분에, 기둥의 선명한 단면이 바깥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파도 거센 날, 20m 물기둥이 솟구친다 이곳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해안 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