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모양 섬이 코앞인데”…자란도 1.1km 바닷길, 정기선은 없어
경남 고성군 하일면 앞바다에는 육지에서 약 1.1㎞ 떨어진 자란도가 자리한다. 가까운 거리와 달리 일반 여행객이 탈 수 있는 정기 여객선은 없어, 섬을 찾으려면 배편부터 확인해야 한다. 배를 빌리면 약 5분 만에 닿는 섬에는 두 어촌 마을과 굽이진 해안선, 높낮이가 다른 산길이 이어진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둘러볼 풍경은 해안과 산, 마을로 나뉘어 있어 이동 계획에 따라 하루 일정의 결이 달라진다. 하트 지형과 두 마을의 풍경 자란도 면적은 58만9,000㎡, 해안선 길이는 3.6㎞다. 최고봉은 해발 124m로, 해안 가까이에서 보이는 낮은 마을 풍경과 섬 안쪽의 오르막이 함께 나타난다. 경상남도 안내 자료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을 하트 형태로 소개한다. 봉황이 알을 품은 모습이라는 전승도 전해지며, 섬에 붉은 난초가 무리 지어 자생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북동쪽에는 모래치, 서쪽에는 고울개 마을이 자리한다. 지붕이 바다 가까이 모여 있는 두 마을은 섬의 일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논이 없고 농토도 좁아 농사를 크게 짓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주민들은 취나물을 길러 생계에 보탰다. 척박한 밭과 넉넉한 자란만 농토와 달리 섬을 둘러싼 자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