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활빈당이 오키나와까지…장성 홍길동 생가에 남은 500년 이야기
소설 속 의적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한 여행지는 장성에 있다. 황룡면 홍길동로에 자리한 홍길동 생가와 테마파크에서는 복원된 생가를 둘러보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을 둘러보는 재미는 소설의 영웅과 역사 속 인물을 나란히 살펴보는 데 있다. 생애 후반을 오키나와에서 보냈다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도 테마파크가 다루는 이야기의 한 축이다. 홍길동은 역사 기록에서 반역자나 강도로 언급되지만, 소설에서는 신분제에 맞서 활빈당을 이끄는 인물로 그려진다. 작품 속 홍길동은 만민평등을 내세우고 이상국 율도국을 세운다. 연구팀은 장성군과 연세대학교 국학연구회, 전남매일, 유구대학, 오키나와관광국, 석원도문화원 등으로 구성돼 3년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홍길동이 조선에서 오키나와로 건너가 생애 후반을 보냈다고 파악했으며, 현지에는 그를 민권운동의 선구자로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고 밝혔다. 홍길동 생가와 오키나와 교류사 연구 성과는 생가와 전시관을 조성하는 기반이 됐다. 장성군은 생가터 주변 1만8843㎡, 약 5700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발굴과 고증을 거쳐 생가를 복원했다. 홍길동 전시관은 2004년 5월 3일 문을 열었다. 전시관에서는 홍길동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