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10명만 들어갑니다” 오대산 단풍, 10월에만 열리는 비밀 코스
가을 산은 평지와 다른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품은 오대산국립공원은 고도에 따라 단풍이 물드는 속도가 달라, 같은 날이라도 전혀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매년 이맘때면 전국에서 탐방객이 몰려들지만, 올해는 특정 기간에 한정된 인원만 입장을 허락하는 ‘비밀 코스’가 열려 눈길을 끈다. 단풍 절정 시기와 예약 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그림 같은 풍경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다. 단풍 절정, 20%와 80%의 비밀 산 전체가 동시에 붉게 물드는 것은 아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산 전체 면적의 약 20%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시작’으로, 80%에 도달했을 때를 ‘절정’으로 판단한다. 오대산 단풍은 정상부에서 시작해 점차 골짜기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로 진행된다. 따라서 산행 계획을 세울 때 현재 단풍이 어느 고도까지 내려왔는지 파악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단풍 구경의 핵심이다. 하루 710명에게만 허락된 탐방로 단풍철 오대산의 진짜 매력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예약제 탐방로에 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거쳐 동피골로 이어지는 4.4km 구간이 바로 그곳이다. 이 코스는 9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만 문을 연다. 하루 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