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여기 왜 가나 했더니… 남양주 48만㎡ ‘노란 융단’의 정체
초가을, 북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달라졌다.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물의정원은 약 48만 4,000㎡에 달하는 광활한 수변 공원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너른 들판이 전부인 듯 보이지만, 특정 계절이 되면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이 수도권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이유를 자연스레 알게 된다. 가을만 되면 이곳을 찾는 진짜 이유 가을의 문턱에서 풍경은 극적으로 변한다. 공원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는 하얀 아치형 다리 ‘뱃나들이교’ 위에 서면 그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강변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황화코스모스 군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마치 거대한 노란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모습이다. 잔잔한 북한강 물결과 어우러진 이 풍경은 물의정원의 가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이들이 이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든다. 누구나 편안하게 걷는 길의 비밀 화려한 풍경 뒤에는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다. 물의정원 산책로는 대부분 가파른 오르막이나 계단이 없는 완만한 평지길로 조성됐다. 유모차나 휠체어의 이동이 자유롭고,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도 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