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이런 곳이?”… 고분 능선 따라 1000평 ‘하얀 융단’, 시작은 10평이었다
돌을 다듬어 쌓은 5.1m 높이의 석탑 주변으로 새하얀 구절초가 물결친다. 통일신라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옛 탑과 둥근 고분군이 가을 야생화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빚어낸다.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경주의 새로운 가을 명소로 떠오른 서악동 구절초 단지다. 처음부터 수천 평에 달하는 대규모 군락지는 아니었다. 10평 남짓한 작은 땅에서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유적지 옆 자투리땅에는 특별한 배경이 숨어있다. 10평 땅이 100배 커진 배경 있었다 경주 서악동 구절초 단지는 정비 초기 10평 남짓한 면적에서 출발했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더해지면서 현재는 약 1,000평 규모로 확장됐다. 초기 면적과 비교하면 10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완만한 언덕을 하얗게 뒤덮은 구절초와 유려한 곡선의 고분이 빚어내는 풍경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석탑과 고분군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꽃밭 중심에는 보물로 지정된 서악동 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통일신라시대 모전석탑으로, 그 자체로 중요한 역사 유적이다.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단지 주변 약 2.5km 길이의 역사 탐방로를 걸어보는 것이 좋다. 도봉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