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은 건너뛰고 풍경만 챙겼다”…단풍·호수·남해 품은 케이블카 3곳
가을 산행의 풍경은 반갑지만 가파른 오르막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걷는 거리를 줄이면서 산과 호수, 바다를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다. 속초 설악산에서는 붉게 물든 산과 암봉을, 제천에서는 비봉산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를 만난다. 하동으로 가면 남해 섬과 지리산 자락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세 곳은 풍경뿐 아니라 이동 시간과 정상에서 즐기는 방식도 다르다. 운행 시간과 요금까지 확인하면 짧은 가을 나들이의 동선을 가늠하기 쉽다. 설악산 단풍과 권금성 가파른 산길 대신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700m 권금성까지 약 5분 만에 오른다. 창밖으로는 단풍이 번진 산자락과 설악산의 웅장한 암봉이 이어진다. 상부 승강장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가면 고려시대 전설이 깃든 권금성 터에 닿는다. 너른 바위 지대까지 걸을 수 있어 케이블카 탑승 뒤에도 짧은 산책을 더하는 일정이다. 대인 요금은 1만6000원, 소인은 1만2000원이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으며, 날씨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달라진다. 운행 시간도 하루 전 홈페이지에 공지되므로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청풍호 2.3km 파노라마 설악산과 달리 청풍호반케이블카는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