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몸속에 남을 수도 있다”…민물고기 회에서 조심해야 할 기생충
쌀쌀한 날씨에 기름이 오른 생선회와 해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초고추장이나 식초를 곁들이면 기생충까지 없앨 수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양념만으로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는 어렵다. 식품에 따라 기생충이 침투하는 부위와 증상도 다르다. 감염 뒤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민물고기 회를 통해 들어온 기생충은 간의 담관에 오래 머물 수 있고, 생선회나 덜 익힌 육류는 급성 통증이나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별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주의할 지점이 달라진다. 민물고기 회와 담관 속 간흡충 붕어와 잉어 등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으면 간흡충 유충이 몸에 들어올 수 있다. 유충은 소화관을 지나 간 안쪽 담관으로 이동해 점막에 붙고,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 감염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간흡충은 인체에서 2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장기간 감염이 이어지면 담관 조직이 만성적으로 손상되고 담관암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간흡충을 발암성 기생충으로 분류한다. 감염됐다고 모두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식초에 담그거나 강한 양념에 버무려도 기생충이 사멸하지 않으므로, 민물고기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