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옆에 1915년 서원”…익산 공원에서 만나는 세 시대의 흔적
익산의 공원과 도심에는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 다른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선현의 충절을 기리는 서원부터 근대 도시의 기억을 담은 전시관, 청동기 시대 주거지까지 이어진다. 세 장소는 모두 익산의 일상적인 공간 안에 자리하지만, 간직한 이야기는 각기 다르다. 건물의 기둥과 벽돌, 땅속에서 확인된 집터가 시간의 층위를 보여준다. 배산공원과 백산서원 배산공원 안 백산서원은 모은 정동식 선생과 부친 만포 정제호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15년 연일 정씨 문중과 후손들이 세웠다. 정동식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뒤 일본에 대한 포고문과 동포들에게 보내는 토적문을 남기고 전주 공북루에서 자결 순국했다. 서원 중심 건물인 세한당에는 소박한 목조 기둥과 기왓선이 남아 있다. 돌담과 경내 고목, 담 너머 은행나무가 어우러지고 안내판을 통해 배향 인물과 서원의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주소는 익산시 동서로3길 15다. 공원 산책을 겸해 찾으면 서원 건물뿐 아니라 주변 돌담길과 나무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옛 삼산의원과 근대 도시의 기록 백산서원에서 익산 도심으로 시선을 옮기면 익산근대역사관이 나온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인 김병수 선생이 개원한 옛 삼산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