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대신 함흥 억새”…조선왕릉 유일한 건원릉 능침 6일 개방
조선왕릉 봉분은 대체로 잔디로 덮여 있지만, 경기 구리시 동구릉의 건원릉은 다른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봉분 위를 덮은 것은 잔디가 아닌 억새다. 태조 이성계의 고향인 함흥에서 억새를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능침이 늦가을을 맞아 특별 관람 일정에 들어가면서, 방문객은 억새 봉분을 가까이서 볼 기회를 얻게 된다. 함흥 억새와 능침 관리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봉분에 억새를 얹은 곳은 건원릉 한 곳뿐이다. 태조 이성계가 세상을 떠나기 전 고향의 흙과 풀을 그리워해 함흥 억새를 가져오도록 했다는 유래가 전해 내려온다. 건원릉은 태조 한 사람을 모신 단릉 형식이다.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건원릉은 왕릉 가운데서도 억새 봉분이라는 고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억새를 보존하는 관리도 이어진다. 궁능유적본부는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 봉분의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를 진행해 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억새의 상태를 관리하며 능침의 형태와 전승을 함께 보존하는 작업이다. 11월 초 능침 특별 개방 건원릉 능침 특별 관람은 2026년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운영된다. 회차는 매일 오전 10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