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무조건 들러야 해” 80m 절벽에 뜬 13,000원짜리 공중 다리

남해 드라이브 길에 만난 하얀 전망대, 무료인 줄 알았다가 ‘깜짝’

절벽 위 파노라마 뷰는 공짜… 발아래 바다 보려면 지갑 열어야

물미해안전망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물미해안전망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남해의 구불구불한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운전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건물이 있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아찔한 절벽 끝, 홀로 솟은 하얀 원통형 건축물이다. 드라이브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통하는 이곳의 정체는 물미해안전망대다.

2019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선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건물에 들어서는 것까지는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다. 탁 트인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미해안전망대 / 사진=물미해안전망대
▲ 물미해안전망대 / 사진=물미해안전망대
하지만 이 건물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었다. 무료로 풍경을 감상하던 방문객들이 특정 구역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다.

무료 전망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입장료 없는 전망대로 알고 찾는다. 실제로 전망대 건물 자체는 무료로 개방된다. 승용차 45대와 대형 버스 4대를 수용하는 넉넉한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풀기 좋다.
물미해안전망대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물미해안전망대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그러나 건물 한편에 자리한 ‘클리프워크’ 체험 시설은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바로 이 유료 체험 시설이 물미해안전망대의 핵심이다. 무료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80m 상공에서 20m 걷는 아찔한 경험

클리프워크는 말 그대로 절벽 위를 걷는 고공 체험이다. 총연장 80m, 폭 1m의 스카이워크 보행로가 공중에 설치돼 있다. 특히 바다 쪽으로 20m가량 돌출된 구간은 발아래로 부서지는 파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아찔함을 더한다.
물미해안전망대 옥상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물미해안전망대 옥상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13,000원.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하늘 위에서 남해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만약 당신이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특별한 경험이다.
물미해안전망대 스카이워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물미해안전망대 스카이워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체험 시설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하며,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50분까지는 점검 시간으로 운영이 중단되니 방문 전 시간 확인은 필수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