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대표 SUV, GV80이 이례적인 대규모 할인에 들어갔다. 평소 가격 방어가 견고했던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세 가지다. 재고 할인,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 그리고 트레이드인 혜택이 유기적으로 결합됐다.
이러한 조건들이 맞물리면서 GV80의 실구매 가격이 한 체급 아래인 팰리세이드의 최상위 트림과 비교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재고 물량이 가격 하락의 기폭제가 됐다
이번 할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재고 물량에 대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다. 2026년 5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기본 100만원 할인에 더해 트림과 사양에 따라 차량 가격의 2%에서 최대 10%까지 추가로 깎아준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고 사양 기준 최대 1,100만원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다.
물론 원하는 색상이나 옵션을 정확히 맞추기는 어렵다. 하지만 계약 즉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은 출고 대기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저금리 금융 혜택과 트레이드인이 실구매가를 낮춘다
단순한 차량 가격 할인에서 그치지 않는다. 제네시스는 르망 24시 완주를 기념해 파격적인 저금리 할부 상품도 내놓았다.
24개월 연 0.9%를 시작으로 36개월 1.9%, 48개월 2.9%, 60개월 3.9%의 조건이다.
고금리 시대에 차량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라면 이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조건이다.
기존 차량을 처분하는 고객을 위한 트레이드인 혜택도 구매 문턱을 낮춘다.
현대차나 제네시스 차량을 인증중고차에 매각하면 200만원, 타사 차량은 100만원을 지원한다. 노후차 조건 충족 시 20만원이 추가된다.
이 모든 조건을 최대로 활용했을 때 할인 폭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 할인 100만원, 재고 할인 최대 1,100만원, 현대·제네시스 트레이드인 200만원 등 각종 혜택을 모두 더하면 총 1,500만원을 훌쩍 넘는 할인이 가능하다.
GV80의 시작 가격이 6,886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5천만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국산 대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격대다.
다만 최대 할인 조건은 재고 상황, 개인의 조건, 판매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구매를 고려한다면 가까운 전시장을 방문해 정확한 견적을 받아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