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쪽으로 숭어가 오른다”…강릉 염전해변, 계절마다 달라지는 낚시 풍경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2리의 염전해변은 한적한 백사장과 낚시터가 나란히 놓인 해안이다. 군선강이 곁을 흐르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을 만든다. 바다가 잔잔해 보이는 날에도 강과 바다가 맞닿는 물길에는 계절마다 다른 어종이 찾아든다. 염전해변의 낚시 풍경은 이 물길을 따라 달라진다. 해변 이름은 1960년대까지 영동화력발전소 아래에 염전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 지금은 강과 바다가 교차하는 환경이 낚시객을 불러들이는 특징으로 꼽힌다. 먹이가 풍부한 합류 지점에 봄철 숭어가 나타나고, 계절이 바뀌면 어종도 달라진다. 해변의 이름에 남은 옛 풍경과 낚시터의 현재 모습이 한자리에 겹친다. 군선강 물길을 따라 달라지는 어종 봄에는 산에서 녹은 눈이 강으로 흘러들면서 숭어 떼가 바다에서 민물 쪽으로 올라온다. 팔뚝만 한 숭어가 낚싯대에 걸리는 장면은 이 시기 염전해변 낚시의 특징이다. 숭어철이 지나면 학꽁치 떼가 물살을 따라 올라온다. 겨울에는 감성돔 낚시가 이어져 계절마다 다른 손맛을 찾는 이들이 해변을 찾는다. 철을 타는 어종 외에도 긴 방파제에서는 가자미와 노래미가 연중 꾸준히 잡힌다. 미끼로는 갯지렁이를 주로 쓰며, 물가 바위틈에서는 작은 게도 발견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