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이면 사라져요”… 광화문 빌딩 숲, 직장인들 드러누운 이유
서울 광화문광장, 빌딩 숲 한복판에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점심시간이면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저녁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빈백에 몸을 기대고 여유를 즐긴다. 평소라면 바삐 스쳐 지나갔을 공간의 낯선 모습이다. 삭막한 도심에서 보기 드문 이 휴식의 장은 정해진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데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광화문 한복판에 빈백이 깔린 배경 이 공간의 정체는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거대한 야외 서재로 꾸민 열린 문화 공간이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육조마당과 가도공간에 마련된 빈백이나 벤치에 앉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서가와 북트럭에 비치된 5천여 권의 책은 별도 절차 없이 꺼내 본 뒤, 지정된 반납함에 넣기만 하면 된다. 올해 하반기 운영은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주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10월부터는 기상 상황에 따라 주간 위주로 운영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화 프로그램까지 광화문 책마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