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DAY6)의 멤버 영케이가 10kg 감량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과거 라면 8개를 한 번에 먹을 정도의 대식가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영케이가 직접 밝힌 비법은 바로 ‘위 크기 다이어트’다.
하지만 이 다이어트의 원리는 단순히 위를 물리적으로 줄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가 어떻게 식사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사장님께 혼날 만큼 남달랐던 식성
영케이의 과거 식성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성기 때는 라면을 8개 정도 먹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3개 정도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연습생 시절 일화는 더 놀랍다. 회사 제휴 식당에서 된장찌개 하나를 시켜놓고 공깃밥을 무려 8번이나 추가해 먹다가 사장님께 혼이 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가족 모두가 ‘1인 1닭’을 할 정도였다니, 그의 대식가 면모는 타고난 셈이다.
운동 없이 10kg 감량, 핵심은 식사량 조절
이랬던 그가 4~5개월 만에 10kg을 감량했다. 영케이는 한 인터뷰에서 “예뻐 보이려고 살을 뺐다”며 “운동 없이 오로지 식단으로만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가 택한 방법은 식사량을 의도적으로 꾸준히 줄여나가는 것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급격히 식사량을 줄여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식사량을 조절하면 우리 몸은 줄어든 음식량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위의 팽창 적응력이 줄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 패턴이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위가 정말 작아지는 건 아니었다
흔히 ‘위가 줄었다’고 표현하지만, 이 다이어트가 물리적으로 위의 크기나 용적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과학적 연구로도 뒷받침된다. 2005년 국제 학술지 ‘비만수술(Obesity Surgery)’에 실린 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칠레 산티아고대학교 연구팀이 고도비만 환자 30명과 정상 체중 20명의 위를 비교한 결과, 두 집단 간 위가 담을 수 있는 최대 용량과 무게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위 자체를 축소하는 게 아니라 포만감을 느끼는 기준과 식습관을 바꾸는 뇌의 적응 과정에 가깝다.
결국 영케이의 ‘위 크기 다이어트’는 식사량을 서서히 줄여 뇌와 호르몬을 새로운 식습관에 길들이는 전략이었던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절식은 영양 불균형이나 폭식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점진적인 조절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