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박군이 고백한 롯데 장학생 시절

KBS ‘말자쇼’ 출연한 박군, 암 투병 어머니 사연에 눈물 보인 까닭은?

故 신격호 롯데 회장 장학금으로 버텼던 대학 시절 이야기 털어놔

KBS 2TV ‘말자쇼’ 가수 박군
▲ KBS 2TV ‘말자쇼’ 가수 박군


‘특전사 출신’ 가수로 대중에게 강인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해 온 박군. 그런 그가 방송에서 지금껏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애틋한 과거를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를 지탱해 준 힘은 바로 `어머니`에 대한 애끓는 사랑, 그리고 뜻밖의 인물인 고(故) 신격호 롯데 회장의 `장학금` 덕분이었다고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던 그의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박군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 ‘말자쇼’ 녹화에 ‘가장(家長)’ 특집 게스트로 참여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달궜다. 그는 “요즘 ‘말자쇼’가 핫하다. 직접 인사드릴 수 있어 올해 최고의 땡을 잡은 것 같다”며 3년 만의 신곡 ‘땡 잡았다’를 재치있게 홍보했다.

하지만 웃음도 잠시,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출연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이어지자 박군의 표정은 진지해졌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누구보다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 시작했다.

KBS 2TV ‘말자쇼’ 가수 박군
▲ KBS 2TV ‘말자쇼’ 가수 박군

특전사 박군, 사실은 롯데 장학생 출신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박군의 예상치 못한 반전 과거였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놀랍게도 그는 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의 장학생이었던 것이다.

박군은 “당시 장학금이 없었다면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등록금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었기에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늘 밝고 씩씩한 모습 뒤에 감춰져 있던 그의 강한 생활력과 성실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KBS 2TV ‘말자쇼’ 가수 박군
▲ KBS 2TV ‘말자쇼’ 가수 박군


암 투병 어머니 떠올리며 눈시울 붉혀

이야기는 어머니의 사연으로 이어지며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 남성 출연자가 “간암 투병 중인 어머니께서 아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간 이식을 거부하신다”는 안타까운 고민을 토로하자, 박군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며 아픈 기억을 꺼내놓았다.

박군 역시 요식업에 종사하시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이른 나이에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 그는 “어머니가 아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고민을 보낸 남성의 어머니를 향해 “아드님을 위해서라도 꼭 수술을 받으시고 건강을 되찾아 오래 함께하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를 보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박군은 15년간 특전사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전역 후 SBS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성실한 모습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고백은 그의 강인한 군인 이미지 속에 숨겨진 깊은 효심과 인간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팬들에게 더 큰 감동과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