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모습은 GV60, 바퀴는 GV90”… 제네시스 꼭 닮은 중국차 등장

두 줄 램프부터 디스크 휠까지… 중국 신차 곳곳에서 발견된 제네시스의 흔적

같은 브랜드인데… 기존 패밀리룩 버리고 제네시스 디자인 채택한 배경은



중국에서 공개된 신형 SUV의 앞모습이 국내에서 화제다. 제네시스 GV60의 상징인 두 줄 램프와 전반적인 실루엣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논란은 이 한 대로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의 신차에서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콘셉트카의 휠 디자인이 발견되면서,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기존 패밀리룩 버리고 GV60 택한 BYD





논란의 중심에 선 모델은 중국 BYD가 출시한 ‘씨라이언 06’이다. 전면부를 두 줄로 나눈 쿼드 램프와 둥글게 떨어지는 차체 형태는 2021년 먼저 공개된 제네시스 GV60을 연상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BYD의 기존 씨라이언 라인업과의 단절이다. 씨라이언 05는 좌우로 길게 이어진 램프, 07은 날카로운 듀얼 U자형 램프를 썼다.
유독 씨라이언 06만 기존 패밀리룩을 버리고 두 줄 램프를 채택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휠 디자인까지 그대로, GV90 콘셉트의 재현







램프에서 시작된 논란은 휠 디자인으로 번졌다. 화웨이와 BAIC의 합작 브랜드 샹제(Xiangjie)가 공개한 V8 모델의 휠이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콘셉트’와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네시스는 2024년 뉴욕 오토쇼에서 네오룬 콘셉트를 먼저 선보였다. 이후 등장한 샹제 V8에 거의 동일한 형태의 디스크형 휠이 적용되면서, 중국차의 디자인 모방 논란에 불을 지폈다.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닮은 디테일들





두 사례는 각각 다른 부위에서 제네시스와의 유사성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씨라이언 06은 전면부, 샹제 V8은 휠 디자인에서 제네시스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론 자동차 디자인의 유행이나 트렌드를 고려하면 일부 요소가 비슷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특정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 시그니처가 연이어 다른 차에서 발견되는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먼저 공개된 차량과 나중에 등장한 차량 사이에서 공통점이 반복적으로 발견되면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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