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대 가격표 뒤에 숨은 소음의 비밀
대부분의 저가형 키보드는 키를 누를 때마다 소음이 발생하는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노브랜드 저소음 키보드는 키 내부에 소음을 흡수하는 구조를 적용해 타건 시 발생하는 소리를 극적으로 줄였다. 이는 고가의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가 사용하는 원리와 유사하다.
물론 수십만 원대 제품의 정교한 타건감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조용한 사무실, 도서관, 늦은 밤 가정집 등 소음이 민감한 환경에서는 그 어떤 키보드보다 확실한 효용성을 보여준다. 키보드 소음의 원인이 손가락 힘이 아닌 키보드 자체의 구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만 원대 투자로 얻는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만족감을 더 오래 유지하는 관리 요령
저렴한 가격에 얻은 만족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관리가 필요하다.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키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여 타건감이 뻑뻑해지고 소음이 커지는 원인이 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키보드를 뒤집어 가볍게 털고, 키 사이를 작은 붓으로 청소해주면 처음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이 키보드는 ‘최고의 성능’이 아닌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의 소음 스트레스를 줄이고 작업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타건 소리 때문에 눈치 보던 불편함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는 1만 원이면 충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