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님은 손사래 치는 ‘이 반찬’…알고 보니 종합영양제급

특유의 식감 때문에 남겼다면 손해. 혈관 속 지방부터 암세포까지 막아내는 이 보라색 식재료의 놀라운 효능.

외식 상차림 위 수많은 반찬 중 유독 손이 가지 않는 것들이 있다. 특히 특유의 식감과 색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한 보라색 반찬은 남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식당 사장님 입장에선 손이 많이 가고 원가도 높아 내놓기 꺼려지는 반찬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이 반찬은 시중의 비싼 종합 영양제보다 뛰어난 효능을 품고 있다.
사진 : 가지 / unsplash.com
▲ 사진 : 가지 / unsplash.com


그 주인공은 바로 ‘가지’다. 특유의 물컹한 식감 탓에 젓가락이 잘 가지 않았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지의 진정한 가치는 보라색 껍질에 응축돼 있다.

영양제와 비교 불가한 보라색 껍질의 힘

가지 껍질의 보라색을 내는 색소인 ‘나시닌’과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과 변성을 막는다. 특히 뇌세포를 보호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고,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역할까지 한다.
알약 형태의 합성 영양제와 달리 자연 상태의 나시닌은 체내 흡수율이 월등히 높다.
사진 : 가지 / unsplash.com
▲ 사진 : 가지 / unsplash.com
여기에 혈관 염증을 줄여주는 ‘스코포레틴’과 다량의 칼륨은 외식으로 섭취한 과도한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혈관 청소부인 셈이다.

기름진 외식 후 죄책감을 덜어주는 이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라면 가지 반찬을 더욱 챙겨야 한다. 가지는 90% 이상이 수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준다.
식사 초반에 가지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고, 소장에서 당분 흡수 속도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사진 : 가지 / unsplash.com
▲ 사진 : 가지 / unsplash.com
스펀지 같은 구조의 섬유질은 장을 통과하며 유해 독소와 발암물질을 흡착해 배출한다. 이는 대장암 예방과 건강한 장내 환경 조성으로 이어진다.

영양소 손실 없이 200% 흡수하는 법

가지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조리법이 중요하다. 나시닌과 같은 수용성 영양소는 물에 오래 끓이면 파괴되기 쉽다. 탕이나 국보다는 살짝 찌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최선이다.
사진 : 가지 찜 / unsplash.com
▲ 사진 : 가지 찜 / unsplash.com
들기름이나 올리브유에 볶으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까지 높일 수 있다. 다만, 기름을 쉽게 흡수하므로 과도한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형태는 피하고 담백하게 무치거나 조린 반찬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앞으로 식당에서 가지 반찬이 보인다면,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진 : 가지 볶음 / unsplash.com
▲ 사진 : 가지 볶음 / unsplash.com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