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 속에서 넷플릭스 리모컨을 쥐지만, 수많은 콘텐츠 중 ‘진짜’ 공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다가오는 할로윈, 확실한 긴장감을 보장하는 넷플릭스 공포 영화 네 편을 엄선했다.
90년대 향수와 저주… ‘피어 스트리트 파트 1~3’
‘피어 스트리트 파트 1: 1994’는 고전 슬래셔 장르에 초자연적 저주를 결합했다.
1994년, 저주받은 마을 섀디사이드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과 이에 맞서는 십대들의 사투를 그린다.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과 쉴 틈 없는 추격전이 강점이다.
로튼토마토 지수 84%가 말해주듯 완성도도 높다. 3부작의 시작으로, ‘파트 2: 1978’, ‘파트 3: 1666’까지 연달아 감상한다면 완벽한 할로윈 마라톤 코스가 된다.
“규칙은 새로 쓰였어”… 돌아온 고스트페이스, ‘스크림’
25년 만에 우즈보로에 다시 나타난 ‘고스트페이스’는 새로운 규칙으로 무장하고 관객을 위협한다.
시드니(니브 캠벨), 게일(커트니 콕스) 등 원년 멤버들과 새로운 세대 배우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장르 팬들을 위한 오마주와 한층 더 잔혹해진 살인 장면은 극강의 스릴을 안긴다.
실화 기반의 오컬트 공포… ‘베로니카’
1991년 마드리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해 공포의 체감도가 다르다. 강신술(위자 보드)을 행한 소녀 베로니카가 악령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집, 학교 등 익숙한 공간이 공포의 무대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깜짝’ 공포(점프 스케어)보다 심리적 압박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추천한다. 어두운 방에서 볼륨을 높이고 감상할 때 그 공포는 배가된다.
K-직장인도 공감할 악몽… ‘더 컨퍼런스’
‘회사 워크숍이 재앙으로 변한다’는 설정이 평범한 일상을 뒤엎는 공포를 제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지희 기자 jeeh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