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이제 봤지?’ 2천만원대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대신 살 만한 이유

동급 경쟁 모델엔 없는 4륜구동·9단 자동변속기 선택지 제공

2,757만 원부터 시작… 트림별 가격 차이와 실제 가치는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소형 SUV 시장은 기아 셀토스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주목받는 구도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다른 매력을 가진 선택지가 존재한다. 바로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실내를 갖췄다. 이 차의 핵심은 단순히 2,000만 원대 시작 가격이 아니다. 동급에서 찾기 힘든 4륜구동(AWD) 선택지와 156마력의 출력이 맞물려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트림별 가격과 구성을 꼼꼼히 따져보면, 자신의 운전 습관과 예산에 맞는 합리적인 답을 찾을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 쉐보레


가격표에 드러난 트림별 명확한 역할



가장 낮은 가격표를 단 프리미어 트림은 2,757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심리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다. 여기서 148만 원을 더한 2,905만 원짜리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은 이름처럼 블랙 스타일링을 강조해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을 겨냥한다.

가장 인기 있는 트림은 RS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앞세운 RS 2WD 모델은 3,052만 원이다. 프리미어보다 295만 원 비싸지만, 디자인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4륜구동과 9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된 RS AWD는 3,288만 원이다. 3,000만 원대 초반 예산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고려한다면 이 트림이 최종 선택지가 된다.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물론 이는 기본 가격 기준이다. 원하는 편의사양을 추가하면 실제 계약 가격은 올라간다. 따라서 최종 견적을 반드시 확인하고 경쟁 모델과 비교해야 후회가 없다.

156마력 3기통 엔진, 4륜구동이 필요한 이유



트레일블레이저의 심장은 1.35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f·m를 발휘한다. 배기량만 보고 힘이 부족할 것이라 판단하면 곤란하다. 터보 과급기 덕분에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충분한 힘을 낸다.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 쉐보레


구동방식에 따라 변속기 구성이 달라지는 점이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륜구동(2WD) 모델에는 무단변속기(CVT)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감과 효율에 집중했다. 17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는 12.9km/L로, 도심 출퇴근과 가족용으로 쓰기에 무난하다.

반면 RS AWD 모델은 236만 원을 더 내는 대신 4륜구동 시스템과 9단 자동변속기를 얻는다.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감을 높여주고, 고속 주행 시에도 탄탄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단순히 4륜구동이 필요한지를 넘어, 9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된 변속감을 원하는 운전자에게도 매력적인 구성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실내 만족도도 높아졌다. 8인치 클러스터와 11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쓰는 경험은 생각보다 만족감이 크다.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결론적으로 트레일블레이저는 ‘만능 소형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차다. 2,757만 원의 합리적 시작 가격, 동급 대비 여유로운 차체,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한 4륜구동 시스템까지 갖췄다. 셀토스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는 다른 길을 걷는, 충분히 비교해 볼 가치가 있는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 쉐보레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