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어디에…2년 반 만에 끝난 수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는 충격적이다. 지난 5년간 테슬라의 BMS 평균 수리 기간은 무려 23.4일. 한 달 가까이 차를 세워둬야 하는 셈이다. 심지어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926일, 2년 6개월이라는 믿기 힘든 시간이 걸렸다.
더 황당한 것은 갓 출고된 신차에서도 문제가 터져 나온다는 점이다. 주행거리가 불과 5km인 모델3에서 BMS 오류가 발생했고, 250km도 채 타지 않은 신차 10대에서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 한두 번도 아니다. 똑같은 문제로 2번 이상 서비스센터를 들락날락한 차도 260대가 넘는다. “차가 아니라 돈 먹는 고철 덩어리를 샀다”는 차주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11만 대 팔고 서비스센터는 고작 14곳
테슬라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2020년 약 1만 5천 대에 불과했던 국내 등록 대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1만 2천 대로 7배 이상 급증했다. 덕분에 테슬라코리아의 매출은 1조 7천억 원을 넘어섰다.
충전 기술만 ‘미래’, 서비스는 ‘과거’
아이러니하게도 테슬라의 충전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기존보다 2배 빠른 ‘V4 슈퍼차저’를 도입하며 초고속 충전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차주들은 냉소적이다. “고장 나면 몇 달씩 차를 세워둬야 하는데, 충전이 빠르면 무슨 소용이냐”는 불만이 쏟아진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