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로, 이 차가 사랑받는 진짜 이유
베뉴의 가장 놀라운 점은 ‘기본’이라는 단어의 기준을 새로 썼다는 것이다. 1,9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장 저렴한 트림에도 스마트키와 버튼 시동, 풀오토 에어컨은 당연하다는 듯이 달려있다. 심지어 한겨울 손끝을 녹여줄 열선 스티어링 휠까지 기본 사양이다.
안전은 더 이상 값비싼 선택이 아니다. 베뉴는 운전이 서툰 초보자들의 심장을 든든하게 지켜줄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유지 보조(LFA) 같은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경쟁 모델에서 수백만 원을 더해야 만날 수 있는 옵션들을 시작가부터 누릴 수 있으니, ‘가성비’를 넘어 마음까지 만족시키는 ‘가심비’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작은 거인, 공간의 마법을 부리다
베뉴의 제원을 보면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전장 4,040mm의 콤팩트한 크기는 복잡한 도심 골목길도 두렵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문을 여는 순간, 숫자는 의미를 잃는다. 각진 박스형 디자인 덕분에 실내는 예상을 뛰어넘는 공간감을 선사한다.
지갑은 가볍게, 마음은 든든하게
베뉴의 심장은 화려함 대신 실용성을 택했다.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변속기(IVT) 조합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짜릿한 가속력을 선사하진 않는다. 대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부드러움과 신뢰성,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경제성을 선물한다.
생애 첫 SUV를 고민하거나, 합리적인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베뉴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현명한 선택지 중 하나다. 압도적인 가격, 기대를 뛰어넘는 사양과 공간은 이 차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차고 넘치게 만든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