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유작 ‘멀고도 가까운’, 12월 3일 개봉…마지막 연기 담았다
배우 고(故) 송재림의 유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멀고도 가까운’이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그의 마지막 연기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멀고도 가까운’(감독 최인규)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10년째 자신의 LP바를 떠나지 못하는 남자 준호(박호산)가 죽은 연인을 닮은 손님들을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다. 이 작품은 2024년 충무로 단편·독립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미장센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세 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 준호와 손님으로 등장하는 두 남자 동석과 동수(송재림), 그리고 세 명의 여성 수정·연주·은영(고은민)의 관계를 중심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서사가 전개된다.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모티브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 ‘정시내의 영화음악’을 주요 장치로 활용하며, 인물들이 서로 연결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여기에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에프 알 데이비드의 ‘워즈(Words)’,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 양희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추억의 명곡들이 삽입돼 레트로 감
80년대 충무로 뒤흔든 두 여자…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반응 폭발’
1980년대, 엄혹한 군사정권 아래 스크린은 역설적으로 뜨거운 욕망으로 들끓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영화 ‘애마부인’의 신화가 202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로 재탄생했다. 지난 22일 전 세계에 공개된 ‘애마’는 단순한 시대의 재현을 넘어, 당시 영화계의 권력 구조와 그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려 했던 여성들의 치열한 연대를 그리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벗지 않겠다’ 선언한 톱스타… 권력에 맞선 두 여배우 이야기의 포문은 9년간 충무로의 정상에 군림해 온 톱스타 정희란(이하늬)이 연다. 차기작 ‘애마부인’의 시나리오에 가득한 노출 신을 본 그녀는 “더 이상 몸으로 연기하지 않겠다”며 폭탄선언을 한다. 제작사 대표 구정호(진선규)는 곧바로 그녀를 조연으로 내리고 새 얼굴을 찾겠다며 맞선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바로 신인 신주애(방효린)다. 오디션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그녀는 신인 감독 곽인우(조현철)의 눈에 띄어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의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첫 촬영 직후, 희란은 주애를 향해 “누구와 잠자리를 했느냐”는 가시 돋친 말을 내뱉으며 그녀의 자존심을 난도질한다. 충격에 휩싸여 현장을 떠났던 주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