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맛이 다르네요… 3월에 주목할 국산 전기 세단
전기차 시장은 연일 주행거리와 가격 경쟁으로 뜨겁다. ‘가성비’와 ‘스펙’이 화두인 지금, 현대자동차는 조금 다른 해답을 내놨다. 3년 만에 돌아온 ‘더 뉴 아이오닉 6’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대신, 운전자가 매일 체감하는 주행 질감, 섀시 완성도, 그리고 정숙성이라는 본질에 집중했다. 과연 어떤 변화가 ‘그랜저 대신 이 차’라는 평가를 이끌어냈을까? 더 뉴 아이오닉 6의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가 숫자로 공세를 펼치는 동안, 현대차는 반세기 넘게 쌓아온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전기차에 녹여내는 길을 택했다. 그 결과는 플래그십 세단 못지않은 주행 품질 완성으로 나타났다. 숫자 너머의 가치, 완성도를 높이다 물론 아이오닉 6의 기본기는 여전히 뛰어나다. 양산차 최고 수준인 공력계수 0.21과 1회 충전 시 562km(싱글 모터 기준)에 달하는 항속거리는 효율성의 증거다. 하지만 이번 개선 모델의 진정한 가치는 이 숫자를 기반으로 구현한 ‘감각적 만족도’에 있다. 현대차는 더 멀리 가는 경쟁을 넘어, 더 잘 달리는 감각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운전의 재미를 되살린 섀시의 재탄생 이번 변
디자인은 용서 안돼도, 성능만큼은 깔 게 없다는 화제의 그 차
“주행 성능과 승차감은 나무랄 데 없는데, 디자인은 아직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네요.” 기아의 첫 준중형 전기 세단 EV4에 대한 실소유주들의 평가는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실제 오너 36명이 매긴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9.5점. 압도적으로 높은 만족도 이면에는 기술력에 보내는 뜨거운 찬사와 디자인에 대한 차가운 아쉬움이 팽팽히 맞선다. 미끄러지듯 달린다, 기술력에 보내는 찬사 오너들이 만장일치로 엄지를 치켜세우는 부분은 단연 EV4의 기술적 완성도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공식 주행거리는 533km지만, “작정하고 몰면 600km도 거뜬하다”는 실주행 인증 후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 이는 기아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29Cd)를 달성한 덕분이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뛰어난 정숙성은 “이게 준중형 세단이라고? 대형 세단처럼 미끄러지듯 나간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주행거리’ 항목은 9.9점, ‘승차감’은 9.5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기록했다. 조용하고 강력하며 멀리 가는, 전기차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셈이다. 아직은 어색한 사이, 디자인과 편의성 하지만
1억 아끼려다 허리 병원비 폭탄? 오너들이 입모아 말하는 ‘이것’의 배신
전기차 오너들이 꼽는 진짜 불편함, 바로 ‘승차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래적인 디자인과 폭발적인 가속력에 반해 큰맘 먹고 차를 출고했지만, 익숙한 동네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배신감에 몸서리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충전 대란, 비싼 가격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었더니, ‘딱딱한 승차감’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500kg 배터리가 낳은 ‘딱딱한’ 비극 이 불편함의 주범은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다. 차체 바닥에 깔리는 500kg이 넘는 고중량 배터리 팩을 감당하기 위해, 제조사는 서스펜션을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단단하게 세팅할 수밖에 없다.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이 무릎을 꼿꼿이 펴고 걷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 모터의 강력한 힘을 노면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장착하는 넓고 단단한 타이어는 마지막 남은 승차감의 여지마저 빼앗아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엔진 소음이 사라지자 그동안 묻혀 있던 온갖 노면 소음과 바람 가르는 소리가 실내로 고스란히 파고드는 ‘소음의 역습’까지 경험하게 된다. 조용해서 좋을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시끄럽게 느껴지는 역설이다. “뒷좌석은 벌칙 수준?”…가족에겐 고문, 운전자에겐 스트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