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그랜저는 옛말”… 2천만 원대 세단, 판매량 40% 폭증하며 시장 뒤집었다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국민 세단’이라는 칭호는 오랜 기간 현대차 그랜저의 것이었다. 성공의 상징이자 중장년층의 든든한 패밀리카로, 내수 판매 1위 자리는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고물가와 경기 침체라는 파도가 시장을 덮치면서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다. 화려함보다 실속과 가성비를 따지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그랜저를 밀어내고 판매량이 40% 가까이 폭증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SUV와 하이브리드가 대세인 시대에, 가장 기본적인 순수 가솔린 세단이 일으킨 반전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형님 그랜저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국내 완성차 판매 실적이 공개됐을 때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 아반떼가 연간 7만 9,33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9.5%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7만 1,775대 판매에 그쳤다. 아반떼가 7,560대라는 여유 있는 격차로 국내 세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국산차 판매 순위에서도 기아 쏘렌토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극심한 소비 둔화 속에서 홀로 질주하며 한때 ‘사회초년생의 첫 차’로 여겨졌던 아반떼가 대한민국 대표 국민 세단으로 복귀한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