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그랜저도 밀렸다”… 1년 만에 10만 대 팔린 ‘국민 SUV’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야말로 현대차그룹의 독무대였습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합친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무려 123만 520대로, 전체 국산차 판매량(133만 8,111대)의 92%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도로 위의 신차 10대 중 9대가 현대차그룹의 차량인 셈입니다. 이런 압도적인 점유율 속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베스트셀링카’의 순위 변화가 눈에 띕니다.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국민 세단’ 그랜저가 물러나고, 실용성을 앞세운 SUV와 가성비 세단이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10만 대 클럽’ 입성한 쏘렌토, 새로운 왕좌 등극 지난해 국산차 판매 1위의 영예는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습니다. 쏘렌토는 지난 1년간 10만 2대가 판매되며, 2002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1위를 넘어, 국내 소비자들이 세단에서 SUV로, 그중에서도 중형 SUV로 선호도를 완전히 옮겼음을 시사합니다. 쏘렌토의 인기 비결은 단연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속에서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습니다. 경쟁
“출시 전엔 난리 났는데”… 뚜껑 열어보니 월 600대, 기아 ‘이 차’ 비상
“편한 버튼은 왜 없애?”… 신차 뽑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이 변화’
“요즘 누가 세단 타요?”… 도로가 ‘이 차’ 천국이 된 진짜 이유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 도로 위의 주인공은 단연 중형 세단이었다. 하지만 지금 도로 풍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경차부터 대형차,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거의 모든 차급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의 심리,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했음을 의미한다. 이제 SUV를 타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닌,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SUV는 무겁고 연비 나쁘다는 편견 과거 SUV는 ‘무겁고, 둔하고, 연비가 나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옛말이 됐다. 최근 출시되는 SUV들은 세단 못지않은 안락함과 뛰어난 연비, 첨단 안전성까지 모두 갖췄다. 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모노코크 바디 구조가 보편화되면서 승차감은 세단처럼 부드러워졌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전동화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며 효율성 문제도 해결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같은 안전 기술 역시 이제는 SUV에서 기본 사양으로 통한다. 기술력으로 무장한 SUV는 더 이상 무언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