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진짜’였다”… 넷플릭스, 현실 공포 실화바탕 ‘연쇄살인’ 영화 4편
수많은 공포 영화가 존재하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라는 문구만큼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실화의 공포는 그것이 실제로 우리와 같은 하늘 아래,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넷플릭스에서 실제 벌어졌던 끔찍한 사건들을 스크린으로 옮겨와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희대의 연쇄살인범들과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다룬,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절망이 빚어낸 괴물… 샤를리즈 테론의 ‘몬스터’ (2003) 할리우드 대표 미녀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몬스터’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플로리다에서 7명의 남성을 살해한 미국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워노스’의 실화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 역을 위해 14kg을 증량하고 특수 분장까지 감행하며 실제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외모뿐만 아니라 말투, 걸음걸이, 절망에 찬 눈빛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에일린을 단순한 악마로 그리지 않는다. 끔찍
“내 몸은 팔아도 영혼은…” 넷플릭스, 16살에 팔려간 소녀의 인생 역전[와플릭스]
‘세 얼간이’의 유쾌한 감동, ‘RRR’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기억하는가. ‘믿고 보는 인도 영화’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할, 아니 그 기대를 가뿐히 뛰어넘을 작품들이 넷플릭스에는 많다. 그중에서도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2시간 34분 동안 당신의 심장을 제대로 움켜쥘 것이다. 바로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마피아 퀸’이다. 내 남친이 나를 팔았다, 단돈 18만 원에 영화배우가 꿈이었던 16살 소녀 ‘강가’.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남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대도시 뭄바이로 향한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린 건 오디션장이 아닌, 어둡고 축축한 사창가였다. 사랑이라 믿었던 그는 단돈 1,000루피(약 18만 원)에 그녀를 팔아넘겼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절망의 구렁텅이. 이름마저 ‘강구’로 강제로 바뀐 채 원치 않는 삶을 살게 된다. 보통의 이야기라면 여기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진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강구는 울고 좌절하는 대신, 이 지옥 같은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곳의 ‘여왕’이 되기로. 독보적 캐릭터, ‘미친’ 연기력의 향연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주인공 ‘강구바이’
“이게 실화?”…넷플릭스, 절대 친구 될 수 없는 두 남자의 반전 우정[와플릭스]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거머쥔 영화. 전 세계적으로 3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과 비평을 모두 잡은 수작. 넷플릭스에서 영화 ‘그린북’을 발견했다면, 이 모든 수식어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누를 것이다. 하지만 이 따뜻한 감동 실화의 이면에는 우리가 몰랐던, 혹은 외면했던 날카로운 논쟁도 숨어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의 유쾌한 동행 영화는 1962년,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탈리아계 백인 ‘토니 립’(비고 모텐슨)은 주먹과 입담으로 먹고사는 다혈질 운전사. 그런 그가 세계적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남부 투어에 운전사 겸 보디가드로 고용된다. 출신,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인 두 사람의 8주간의 여정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두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유머와 감동의 조화다. 거침없는 토니와 고상한 돈 셜리가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안겨준다. 한 영화 평론가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감독의 연출과 각본의 균형 감각이 탁월하다”며 “관객을 웃고 울리는 ‘로드 무비’의 정석”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