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막히자마자 ‘이것’부터 붓는다고? 20년차 배관공의 한숨
세면대 물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전문가를 부르자니 출장비가 아깝고, 직접 해결하자니 방법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이 순간 마트에서 사 온 강력한 배수구 세정제부터 붓는다. 하지만 이 방법이 오히려 배관을 망가뜨리고 돈을 더 쓰게 만드는 지름길일 수 있다. 20년 경력의 한 배관 설비 전문가는 “이것만은 제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가 지적한 최악의 실수는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다. 세정제부터 붓는 게 최악의 실수인 이유 세면대 막힘의 주범은 엉킨 머리카락과 비누 찌꺼기다. 화학 세정제는 이런 물리적인 덩어리를 완전히 녹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반복적인 사용은 배관의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 강한 약품으로도 해결되지 않자 더 강력한 방법을 찾다가 배관을 손상시키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결국 전문가를 불렀을 땐 이미 단순 막힘이 아닌 배관 교체 공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수구 마개, 즉 팝업을 분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팝업은 손으로 돌리거나 아래쪽 부품을 살짝 풀어주면 쉽게 분리된다. 분리된 마개에는 십중팔구 머리카락과 이물질이 뭉쳐있다. 이것만 제거해도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