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안 부럽네”… 절벽 20m 허공에 다리 놓은 길, 가보니 달랐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아찔한 길이 나 있다. 중국 장가계에 버금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말마다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약 1억 년 전 화강암과 54만 년 전 용암이 빚어낸 거대한 협곡,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단순히 풍경만 즐기는 곳이 아니다. 절벽에 매달린 ‘잔도’와 입장료의 절반을 돌려주는 지역 상품권 환급 제도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방문객들이 이곳을 다시 찾는 배경에는 치밀하게 설계된 운영 방식이 숨어있다. 절벽 허공에 길을 낸 이유 한탄강 협곡의 속살을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결과물이다.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를 잇는 총연장 3.6km 구간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이 중 1,415m는 절벽 20~30m 높이에 매달린 잔도 구간이다. 폭 1.5m의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나머지 2,275m는 비교적 완만한 데크길로 이뤄져 체력 부담을 덜어준다. 코스 곳곳에는 전망대 3개소와 쉼터 10개소가 배치돼 숨을 고르며 협곡의 풍광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1만원 내고 5천원 돌려받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