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에 사람이?…일본 폭염이 만든 ‘인간냉장고’ 정체+가격
냉장고 문을 열자 음료수 대신 사람이 앉아 있다. 문을 닫는 순간 머리와 목덜미로 차가운 바람이 쏟아지고, 더위에 지친 표정은 금세 편안해진다. 영화 속 상상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일본에서 실제 판매 중인 ‘인간냉장고’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람을 식히는 냉장고까지 등장한 것이다. 일본 기계공구 제조사 트러스코 나카야마가 개발한 ‘도 히에몬 박스’는 성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동식 냉각 부스다. 이름은 냉장고지만, 식품을 보관하는 용도가 아니라 열사병 위험이 있는 사람의 체온을 단시간에 낮추기 위한 장비다. ◆ 폭염이 만든 새로운 풍경…왜 인간냉장고가 필요했나 일본은 최근 몇 년 사이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이어졌고, 건설 현장이나 제철소, 물류창고처럼 냉방시설 설치가 어려운 작업 환경에서는 열탈진과 열사병 위험도 커졌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몸속에 열이 쌓여도 즉시 체온을 낮출 공간을 찾기 어렵다. 선풍기나 휴대용 냉풍기로는 한계가 있고, 냉방 휴게실까지 이동하는 동안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필요한 사람 한 명이라도 빠르게 식히자”는 발상으로 인간냉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