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3월, 다시보게 되네요… 임영웅이 살려낸 국산차 이야기
따스한 3월, 한때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던 두 존재가 나란히 부활의 서사를 쓰고 있다. 바로 트로트와 국산 SUV 명가 쌍용자동차, 현 KG모빌리티(KGM)의 이야기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이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국민 가수’ 임영웅과의 절묘한 만남, 과거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전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 있었다. 어떻게 이들은 대중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임영웅과 렉스턴, 운명적 만남 KGM의 부활 신호탄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바로 전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터트롯’과의 협업이었다. 당시 쌍용차는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에게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을 상품으로 제공했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임영웅에게 돌아갔고, 그의 폭발적인 인기는 고스란히 렉스턴으로 옮겨붙었다. 이후 출시된 ‘올 뉴 렉스턴’은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임영웅의 신곡 ‘HERO’가 담긴 뮤직비디오는 3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렉스턴은 사전계약 3,800대를 달성하며 경영난에 허덕이던 회사에
디자인 하나는 기가 막힌데… 3년 뒤 땅 치고 후회한다는 ‘이 국산차’
KGM이 토레스와 액티언을 앞세워 화려하게 부활하는 듯했다. 정통 SUV의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KGM이 달라졌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이 실제 판매량으로 온전히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디자인에 이끌려 전시장을 찾았던 소비자들이 최종 계약서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겉모습과 다른 속사정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겉모습과 다른 ‘속’에 있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고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는 동안, KGM은 다소 익숙하지만 시대에 뒤처진 기술력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에서 받은 강렬한 첫인상은 시승과 제원 비교를 거치며 희미해진다. 소비자들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수천만 원을 지불하기에는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다. 하이브리드 부재의 치명타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고유가 시대에 연비는 차량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됐고, 특히 패밀리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민감한 문제다.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공략
“실패하면 안 되니까”… 아빠들이 신형 싼타페 대신 ‘이 차’ 사는 진짜 이유
대한민국 중형 SUV 시장의 왕좌는 여전히 굳건하다. 현대차가 파격적인 디자인과 최신 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싼타페를 내놓았지만, 기아 쏘렌토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월간 판매량에서 싼타페는 단 한 번도 쏘렌토를 앞지르지 못했다. 새로운 플랫폼, 하이브리드 중심의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압도적인 실내 공간 등 상품성만 놓고 보면 싼타페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은 한결같이 쏘렌토를 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차 효과의 부재를 넘어, 중형 SUV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기준 자체가 변했다는 강력한 신호다. 압도적 판매량 격차가 보여준 신뢰의 차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두 모델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다. 쏘렌토는 9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반면, 싼타페는 5만 대 초반에 머물렀다. 3만 6천 대 이상 벌어진 이 격차는 단순한 인기 차이를 넘어 ‘신뢰’의 격차를 의미한다. 특히 중형 SUV를 구매하는 핵심 소비층인 30~40대 가장들의 소비 패턴이 더욱 신중해졌다는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가족 전체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