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걸어간다’는 말에 갔더니… 898m 짚와이어가 ‘휙’
전라남도 광양, 섬진강 물줄기가 남해와 만나는 지점에 작은 섬 하나가 자리한다. ‘배알도’라는 이름의 이곳은 차 없이 오직 두 발로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로 섬으로 향하는 길은 바다 위를 걷는 낭만적인 다리로 이어진다. 하지만 섬에 닿는 방법이 단 하나뿐이라는 생각은 곧 깨진다. 고요한 산책길 옆으로, 상공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비명이 함께 들려오기 때문이다. 느림과 빠름, 두 가지 극단적인 속도가 공존하는 배알도 섬 정원의 이야기다. 이곳은 낮과 밤의 풍경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해가 지면 섬은 전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걸어서 혹은 하늘을 날아서 들어가는 섬 배알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방문객의 취향에 따라 갈린다. 망덕포구와 섬을 잇는 275m 길이의 ‘별 헤는 다리’는 느긋하게 물결 위를 걷는 운치를 선사한다. 반대편 수변공원 방면에서도 295m 규모의 ‘해맞이다리’가 놓여 있어 양쪽에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면적 0.8ha(약 2,400평)의 섬 정원 자체는 입장료 없이 상시 무료로 개방된다. 스릴을 원한다면 짚와이어가 답이다. 망덕산 고지대에서 출발해 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