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밤에 와야 해요” 354m 다리 위에서 본 ‘반전 풍경’
낙동강 물길 한가운데 자리한 경천섬은 낮과 밤,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낮 동안에는 20만㎡에 달하는 거대한 생태 공원의 고요함을 누릴 수 있지만, 이곳의 진가는 해가 진 뒤에 드러난다는 방문객들의 평가가 잇따른다. 섬으로 들어서는 관문인 354m 길이의 보도교 ‘낙강교’가 그 무대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강물이 흐르는 이 다리는 낮에는 평범한 산책로지만, 어둠이 내리면 다리 자체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발걸음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이유 낙강교를 건너 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것은 네 갈래로 나뉜 산책로다. 각 코스는 길이와 소요 시간이 달라 방문객이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짧은 C코스는 700m로 9분이면 충분하지만, 섬 구석구석을 살피고 싶다면 50분이 소요되는 1,750m의 D코스를 걷는 것이 좋다. 섬 산책을 마친 후에는 인근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나 상주국제승마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생물자원관은 성인 기준 3,000원의 입장료로 운영되며, 낙동강 유역의 다채로운 생물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가 지면 비로소 시작되는 진짜 풍경 이곳을 다시 찾아야 할 이유는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