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거대 호랑이가 떡하니… 500년 나무 품은 영동 무료 사찰
충북 영동의 한 사찰이 심상치 않은 풍경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까지 받지 않는데, 사찰 뒤편으로는 거대한 호랑이가 웅크린 듯한 지형이 펼쳐진다. 여기에 500년 수령의 고목까지 품고 있어, 알음알음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단순한 사찰을 넘어 자연이 빚은 거대한 작품을 품은 셈이다. 자연이 빚어낸 호랑이와 500년 고목 이곳은 백화산 자락에 자리한 영동 반야사다. 사찰 뒤편에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오랜 세월 무너져 내린 돌들이 쌓여 만들어진 파쇄석 지형이다. 그 높이만 80m, 길이는 200m에 달한다. 멀리서 보면 마치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과 닮아 예로부터 신성시됐다. 극락전 앞마당에는 500년 된 배롱나무 고목 두 그루가 사찰의 깊이를 더한다. 여름이면 붉은 꽃을 피워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에 화려함을 보탠다. 신라 시대 창건, 세조의 발자취를 품다 독특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상당하다.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시절인 728년 창건된 천년고찰로 알려졌다. 조선 세조가 문수동자의 안내로 영천에서 목욕한 뒤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당시 세조가 내린 친필 글씨도 이곳에 보관돼 있다. 극락전 앞마당의 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