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받은 숲’ 소문 듣고 갔더니… 800년 나무는 시작일 뿐이었다
전라남도 진도, 그 끝자락에 자리한 섬 관매도는 흔한 여름 피서지와는 결이 다르다. 보통의 섬 여행이 푸른 바다와 백사장에 집중될 때, 이곳은 울창한 숲과 기이한 바위들로 방문객을 맞는다. 수령 800년을 헤아리는 거대한 후박나무와 3만 평에 달하는 곰솔숲은 이곳의 상징과도 같다. 단순한 풍경을 넘어, 다도해가 품은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증명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독특함 덕분에 관매도는 아는 사람만 찾는 숨은 명소로 통한다. 800년 세월이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관매도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압도하는 것은 3만 평 규모의 곰솔숲이다. 수십 년 된 곰솔(해송)이 뿜어내는 짙은 솔향과 그늘은 바다의 짠내를 잊게 할 만큼 청량하다. 이 숲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숲의 중심부에는 이 섬의 진짜 주인이 버티고 서 있다. 높이 18m, 둘레 3.42m에 달하는 천연기념물 후박나무다. 약 800년의 세월을 견뎌낸 압도적인 모습 앞에서 시간의 무게가 느껴진다. 곰솔숲 너머 진짜 다도해 절경이 펼쳐진다 곰솔숲과 후박나무의 감동이 전부가 아니다. 관매도의 진가는 섬을 둘러싼 해안 절경, 이른바 ‘관매팔경’에서 드러난다.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