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식용유 두르기 전 ‘이것’ 5쪽 넣었더니… 맛이 확 달라졌다

평범한 계란 요리가 근사한 일품요리로 변하는 간단한 비법. 기름에 향을 입히는 작은 차이가 풍미를 좌우했다.

매일 먹는 계란후라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흔히 쓰는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여기에 두 가지 채소만 더하면 된다. 조리 순서를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풍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올리브유에 마늘과 양파의 풍미를 더해 완성한 계란후라이. 평범한 재료라도 조리 순서를 바꾸면 한층 깊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
▲ 올리브유에 마늘과 양파의 풍미를 더해 완성한 계란후라이. 평범한 재료라도 조리 순서를 바꾸면 한층 깊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
핵심은 기름에 마늘과 양파의 향을 먼저 입히는 과정에 있다. 이 작은 차이가 평범한 계란 요리를 호텔 조식 부럽지 않은 메뉴로 만든다. 준비물도 계란 3개, 마늘 5쪽, 양파 1/4개 정도로 복잡하지 않다.

풍미의 핵심은 기름에 있었다

조리의 시작은 재료 손질이다. 마늘 5~6쪽은 얇게 편으로 썰고, 양파 1/4개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마늘을 얇게 썰면 기름에 향이 더 쉽게 배고, 다진 양파는 익으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다.
계란 3개와 마늘, 양파, 올리브유를 준비한 모습. 마늘을 얇게 썰면 기름에 향이 잘 배고, 다진 양파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한다.
▲ 계란 3개와 마늘, 양파, 올리브유를 준비한 모습. 마늘을 얇게 썰면 기름에 향이 잘 배고, 다진 양파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한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종이컵 기준 1/3컵가량 넉넉하게 두르고 약한 불에서 데운다. 기름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썰어둔 마늘을 넣고 천천히 향을 우려낸다. 마늘을 튀기는 것이 아니라, 향을 기름에 옮기는 과정이 중요하다.

조리 순서 하나가 맛을 좌우했다

불이 강하면 마늘이 타면서 쓴맛이 날 수 있어 약불 유지는 필수다. 마늘이 노릇해지며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다진 양파를 넣고 함께 볶는다. 양파가 반투명해질 때까지 익히면 단맛이 우러나와 마늘의 알싸함과 조화를 이룬다.
약불로 데운 올리브유에 편마늘과 다진 양파를 천천히 익히는 모습. 마늘이 타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향과 단맛을 기름에 충분히 우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 약불로 데운 올리브유에 편마늘과 다진 양파를 천천히 익히는 모습. 마늘이 타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향과 단맛을 기름에 충분히 우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페페론치노나 건고추를 소량 추가해도 좋다. 기름에 은은한 매운맛이 더해져 느끼함을 잡고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제 이 기름은 단순한 올리브유가 아닌, 맛의 기반이 되는 ‘향미유’가 된 셈이다.

향이 충분히 우러난 기름 위로 계란 3개를 조심스럽게 깨뜨려 올린다.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팬에 가깝게 붙여 넣는 것이 좋다. 계란을 올린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별다른 양념은 필요 없다.
마늘과 양파를 볶아 만든 향미유에 계란 3개를 넣고 익히는 모습.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흰자는 부드럽게, 노른자는 취향에 따라 익히면 된다.
▲ 마늘과 양파를 볶아 만든 향미유에 계란 3개를 넣고 익히는 모습.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흰자는 부드럽게, 노른자는 취향에 따라 익히면 된다.


뚜껑을 덮고 익히면 팬 내부의 열기로 계란 윗면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다. 흰자는 부드럽게, 노른자는 취향에 따라 반숙이나 완숙으로 조절하면 된다. 완성된 계란후라이는 바삭한 빵을 곁들이거나 밥 위에 올려 먹기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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