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 ‘짐니 미니밴’의 탄생
에브리 J 리미티드의 별명은 ‘짐니 미니밴’이다. 스즈키의 전설적인 오프로더 짐니의 강인한 감성을 쏙 빼닮았다.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범퍼와 사이드미러, 스모크 처리된 LED 헤드램프는 “나, 보통 밴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 당찬 인상을 준다. 아이비 그린, 데님 블루 같은 개성 넘치는 외장 색상과 측면의 전용 데칼은 단순한 생계형 차량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보이게 한다.
물론 뼛속까지 경차다. 전장 3.4m의 작은 차체에 658cc 3기통 터보 엔진을 얹어 64마력을 낸다. 하지만 이 차의 진정한 매력은 숫자에 있지 않다.
레이는 절대 못 따라오는 ‘넘사벽’ 매력
만약 이 차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기아 레이 밴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실내 폭이나 편의사양은 레이가 우세할지 모른다. 하지만 에브리는 레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두 가지 강력한 무기를 가졌다. 바로 ‘파트타임 4륜구동’과 ‘완벽한 풀플랫’이다.
1,700만 원, 모든 것이 용서되는 가격
이 모든 것을 갖춘 풀옵션 모델의 일본 현지 가격이 약 1,700만 원(183만 엔대)이라는 점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물론 스즈키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해 정식으로 만나볼 길은 요원하다. 하지만 에브리 J 리미티드의 존재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