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충약으론 안 돼요”… 생오징어 잘못 먹었다가 온 가족이 고생한 이유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를 회로 즐기는 것은 별미다. 하지만 신선함만 믿고 안심했다가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기생충 예방을 위해 미리 회충약을 먹기도 하지만, 특정 기생충에는 이마저도 소용이 없다. 오징어회를 먹은 뒤 나타나는 격렬한 통증의 원인은 따로 있었다. 초장과 고추냉이를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오징어회를 먹을 때 으레 곁들이는 초장이나 간장, 고추냉이가 살균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양념에 잠시 찍어 먹는 것만으로는 기생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오징어를 비롯한 해산물에서 발견되는 아니사키스 유충은 일반적인 조미료에 쉽게 죽지 않는다. 아니사키스는 고래 등 해양 포유류에 기생하며, 유충은 오징어, 고등어, 대구 등 다양한 어류의 내장에서 발견된다. 생선이 죽으면 유충은 내장에서 근육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당일 잡은 신선한 오징어라도 기생충 감염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배경이다. 아니사키스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열과 냉동뿐이다. 6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20℃ 이하에서 24시간 이상 냉동하면 유충은 사멸한다. 가정용 냉동고의 경우 온도가 충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