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가격이 깡패’
씨라이언 7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세제 혜택을 적용한 공식 출시 가격은 4,490만 원. 아직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BYD는 보조금 확정 전 출고 고객에게 180만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합하면 서울 기준 4천만 원 초반, 보조금 지급액이 큰 일부 지역에서는 3천만 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3,896만 원)과 정확히 겹치는 가격대다.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쏘렌토보다 훨씬 경제적인 선택지인 셈이다.
추가금 없는 ‘풀옵션’의 매력
국산차에서 ‘쓸 만한 옵션’ 몇 개만 넣어도 수백만 원이 훌쩍 오르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하지만 씨라이언 7은 ‘옵션 장난’이 없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거의 모든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싼타페급 덩치, 부족함 없는 성능
저렴하다고 해서 차의 기본기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씨라이언 7의 차체 길이는 4,830mm로 싼타페와 동일하며,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는 2,930mm로 오히려 싼타페보다 115mm나 길다. 그만큼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다.
물론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브랜드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쏘렌토 ‘깡통’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풀옵션 전기 SUV를 살 수 있다는 압도적인 ‘가성비’는 그 편견을 넘어설 만큼 매력적이다. 씨라이언 7의 등장은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즐거운 고민거리를 던져주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